녹색의 풀잎을 연상시키는 싱그럽고 산뜻한 그린향 총정리상쾌하고 깨끗하면서 씁쓸한 느낌도 가지고 있는 그린향은 말 그대로 풀잎, 잔디, 허브, 꽃의 줄기처럼 신선하고 푸릇푸릇한 초록색이 연상되는 향기입니다. 풀밭에 들어가 네잎클로버를 찾을 때나 플로리스트가 꽃의 잎과 줄기를 다듬을 때, 풀과 나무가 우거진 숲속을 거닐 때처럼 자연 속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각박한 도시 속 현대사회가 버겁고 지칠 때, 산뜻한 그린향을 맡으면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쐐거나 푸른 들판을 산책하는 것처럼 즉각적으로 기분이 리프레쉬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연의 녹색 풍경을 유독 좋아하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 계열이기도 합니다. 상쾌하면서도 차분한 안정감을 주는 그린향은 운동 또는 야외활동을 할 때, 시험 전이나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때처럼 집중력을 끌어 올려야하는 상황에도 사용하기 좋습니다.✔️그린향 노트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그 특징은 무엇일까요?1. 그린티찻잎은 발효하는 방식의 차이로 우롱차, 홍차, 보이차 등으로 나뉘는데 그 중 하나인 녹차는 발효하지 않고 말린 찻잎으로 끓여 초록색을 띄는 차입니다. 녹차의 향은 싱그럽고 상쾌하지만 씁쓸하고 차분한 느낌이 있는데요, 향수에 사용할 때는 씁쓸한 느낌보다 맑은 녹색의 물처럼 시원하고 산뜻한 향으로 표현됩니다. 주로 시트러스나 프루티, 뱀부 등 촉촉하고 상쾌한 향과 함께 사용되며, 그 향취가 가벼운 편이라 지속력은 짧습니다.2. 잔디푸릇푸릇한 잔디에서 느껴지는 싱그러운 풋내가 연상되는 향기입니다. 잔디가 깔린 운동장이나 어느 풀밭에서 뛰어놀던 기억을 떠올려 보시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잔디밭에 누웠을 때 느껴지는 쌉싸름하면서도 촉촉하고 시원한 풀냄새를 표현한 것이 바로 잔디향입니다. 그린티 향과 매우 유사하지만 잔디향이 조금 더 날 것에 가까운, 짓이긴 풀냄새같은 씁쓸함과 시큰함이 느껴지는 향기이며, 전날 밤 내린 비로 이슬이 촉촉하게 맺힌 녹색 풀잎이 연상됩니다.3. 갈바넘갈바넘은 작은 노란색의 꽃뭉치를 가진 식물의 줄기에서 나오는 끈적한 수지를 채집하여 만들어진 향료입니다. 미나리과의 식물이긴 하지만, 싱그럽고 향긋한 미나리와는 달리 축축하게 젖은 흙냄새와 뿌리와 줄기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씁쓸함, 조금 날카로운 향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유의 흙묻은 나무뿌리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며, 향이 무겁고 강한 편이라 다른 향과 조합하면 세련되고 프레쉬한 느낌과 지속력을 높여줍니다. 플로럴 향에 소량 사용시 자연스러운 잎사귀의 느낌을 더해줍니다.4. 민트우리가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향기 중 하나인 민트향은 음료, 디저트, 치약, 방향제 등 정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시원하고 청량하면서 톡 쏘는 향기로 악취를 없애주고 개운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민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페퍼민트’부터 사과향이 나는 ‘애플민트’, 아이스티에 들어가는 ‘오렌지민트’, 보라색 꽃이 피는 ‘라벤더민트’, 달콤하고 상쾌한 향이 강한 ‘스피어민트’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민트는 박하사탕이나 아이스크림처럼 후식에 자주 사용되는데 민트의 청량감과 설탕의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민트는 향이 매우 강한만큼 확산력과 발향력도 좋고, 호불호 또한 극명하게 갈리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기입니다.5. 바질허브의 왕이라 불리는 바질은 상큼하고 은은하게 달콤함이 감도는 다채로운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토마토와 잘어울려 파스타, 샐러드, 피자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상쾌하고 맑은 향이고 신선한 바질에서는 가벼운 정향(스파이시 계열의 향신료 중 하나로 살짝 알싸하면서 따뜻하고 달콤한 계피와 비슷한 향취)의 향기가 나며, 생기넘치는 시트러스 향도 느껴집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바질향은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 흙내음 가득한 숲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느끼게 해줍니다.생활 속에 신선한 에너지를 주는 그린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평소에 내가 느꼈던 그린향은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향수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투르드센트의 조향디자이너 초록 인스타그램 @chorok_scent 팔로우 하시고 받아 보세요!

달콤한 향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은근히 관능적인 느낌을 주는 프루티향 총정리달콤한 과일의 과즙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향으로, 대부분의 향수에서 새콤달콤하거나 쥬시한 느낌을 더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프루티 향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프루티 계열은 감귤류의 과일을 제외한 복숭아, 무화과, 블랙커런트, 체리 등의 달콤하고 쥬시한 느낌이 드는 향을 의미하며 산뜻하고 상큼한 과일부터 달달하다 못해 무겁고 끈적한 느낌이 드는 과일까지 다양한 향기가 존재합니다. 가볍고 산뜻한 과일의 향은 빠르게 확산되고 증발하여 향수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탑 노트에 사용되고, 비교적 달콤한 느낌이 강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는 과일의 향은 향의 주제와 중심을 이루는 미들 노트에 위치하기도 합니다.향수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과일향료는 주로 열활성화 추출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과일에서 나는 향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과일을 가열하고, 향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을 분리하여 향료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과일의 종류와 추출 방법에 따라 추출된 향료의 성분과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프루티 향 노트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그 특징은 무엇일까요?1. 복숭아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향기 중 하나인 복숭아 향은 보송보송한 껍질의 느낌부터 달콤한 과즙이 가득한 과육까지 느껴집니다. 붉게 물든 소녀의 두 뺨처럼 러블리한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부드러운 살결과 설레는 첫키스의 느낌으로 센슈얼하게 묘사되기도 하는 반전매력이 있는 향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은교’의 김고은 배우님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묘하게 관능적인 분위기와 잘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2. 무화과실제로 클레오 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무화과는 아주 은은한 단맛과 코코넛에서 느껴지는 풋풋한 향기, 수분 함량이 높아 가지처럼 물렁한 식감을 가진 과일입니다. 국내에서 수요가 많아진 것은 비교적 최근이며,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편입니다. 과육의 부드럽고 뭉근한 느낌, 나뭇잎의 싱그러운 향취와 나뭇가지 같은 우디한 느낌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무화과에 살짝 묻은 흙을 털어내는 모습이 떠오릅니다.3. 블랙커런트블랙푸드 중의 하나로 효능이 뛰어난 블랙커런트는 산미가 강하고 살짝 씁쓸한 맛이 나며 시원하고 달큰한 향취를 가졌습니다. 특유의 향이 강해 와인을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전적인 와인을 테이스팅할 때 자주 느껴지는 향입니다. 무화과에서 느껴지는 흙내가 조금 마른 건조한 느낌이라면 블랙커런트는 빗물에 젖은 숲의 이미지가 연상되며, 깊고 짙은 컬러의 잘숙성된 와인 한 잔이 생각나는 향기입니다.4. 서양배달콤하고 시원한 과즙이 일품인 우리나라의 배와 다르게 단 맛이 거의 없고 살짝 새콤한 맛을 가진 서양배는 아삭하지 않고 사과나 망고의 중간쯤인 퍼석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즙이 적어 은은하고 깔끔하면서 풋사과에서 느껴질 법한 신선한 향취가 느껴집니다. 향수에서 달지 않고 산뜻한 과일향을 낼 때 주로 사용됩니다. 가볍고 신선한 향으로 플로럴 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봄에 새로 난 연두색 나뭇잎처럼 싱그러운 이미지가 연상됩니다.5. 체리벚나무의 열매인 체리는 크게 미국산 체리와 일본산 체리로 구분되는데, 미국산 체리는 검붉은 빛깔의 크고 단단한 과실을 가지고 있고 일본산 체리는 상대적으로 작고 앵두처럼 맑은 빨간빛을 띄고 무른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체리는 미국산 체리로 달콤하면서 약간 새콤한 맛이 납니다. 향수에서 체리는 달콤하면서 조금 묵직한 느낌이 들고 벚꽃(체리블라썸)의 향을 표현할 때도 사용되곤 합니다. 양키캔들 블랙체리에서 느껴지는 달달함과 체리콕 음료에서 느껴지는 상큼함이 떠오르는 향기입니다.이외에도 ‘애플’ ‘멜론’ ‘라즈베리’ 등 다양한 프루티 향 노트들이 있습니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고 즐겨 먹는 과일의 향을 떠올려보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향수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투르드센트의 조향디자이너 초록 인스타그램 @chorok_scent 팔로우 하시고 받아 보세요!

상큼한 향으로 기분을 산뜻하게리프레쉬해 주는 시트러스향 총정리향수의 세계에 이제 막 입문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어 본 향 계열 중 하나가 바로 시트러스가 아닐까 싶은데요.시트러스는 레몬, 자몽, 베르가못, 오렌지, 라임 등의 감귤류의 상큼한 향기를 의미합니다. 가열에 약한 과일의 특성상 주로 저온에서 껍질을 압착하는 '냉압법'을 통해 오일을 추출하고 있습니다.가볍고 상쾌한 시트러스 향은 휘발성이 강하여 뿌리자마자 향이 빠르게 확산되고 증발합니다. 지속력이 짧아 향수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탑 노트에 주로 사용합니다. 신선하고 청량감 있는 향으로 기분이 축 쳐지거나 무료함을 느낄 때, 상큼한 레몬에이드나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것처럼 일상에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줍니다.시트러스 향수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고, 특히 봄여름에 선호도가 높습니다. 강하고 무거운 향을 꺼리시는 분이나 향수를 처음 구입하시는 분들이 사용하기 좋은 향입니다.✔️시트러스 향 노트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그 특징은 무엇일까요?1. 레몬시트러스 향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향입니다. 코를 톡 쏘는 산미가 강해 약간 씁쓸하면서 달콤하고 끈적한 느낌이 있습니다. 활기차고 경쾌한 느낌이 드는 향이며, 개인적으로 쨍한 노란색, 레몬즙, 레몬에이드, 레모나, 레몬사탕, 이탈리아의 포지타노 해변이 떠오릅니다.2. 자몽레몬보다 신 맛이 덜하고 쌉싸름한 느낌이 강한 향입니다. 두꺼운 껍질의 자몽을 칼로 반 잘라서 꽉 움켜쥐었을 때 흘러내리는 붉은색 과즙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한창 덴마크 다이어트가 유행할 때 자주 먹었던 자몽의 건강한 맛이 생각납니다.3. 베르가못향수에서 가장 사랑받는 원료 중 하나인 베르가못은 다른 시트러스 향에 비해 차분하고 부드러운 향취를 가졌으며 달콤한 꽃향기도 느껴집니다. 울퉁불퉁한 표면을 가졌으며 주로 노란색에서 진한 녹색을 띕니다. 향 용어로 티톤(Tea tone)이라고 하는 '차'의 느낌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얼그레이 홍차의 향을 낼 때 베르가못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록시땅의 ‘필로우 미스트’의 향과 매우 유사하게 느꼈습니다.4. 오렌지새콤달콤하고 통통 튀는 오렌지 그 자체의 향입니다. 오렌지의 껍질을 깔 때 튀기는 과즙처럼 느껴집니다. 델몬트의 오렌지 주스, 강렬한 태양빛이 쏟아지는 캘리포니아의 과수 농장이 떠오릅니다.5. 라임덜 익은 레몬에서 날 것 같은 시큼하고 씁쓸한 향기입니다. 시트러스 향 중에서 가장 스파이시하고 강렬한 향을 가졌습니다. 신맛과 쓴맛이 매우 강해 단독으로 먹지는 않고, 음식이나 음료에 신선하고 프레쉬한 느낌을 더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동남아 여행지의 해변에서 마시는 모히또, 진토닉 같은 시원한 칵테일 한 잔이 연상됩니다.이외에도 ‘만다린’ ‘유자’ ‘클레멘타인’ ‘탠저린’ 등 다양한 시트러스 향 노트들이 존재합니다.향수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투르드센트의 조향디자이너 초록 인스타그램 @chorok_scent 팔로우 하시고 받아 보세요!

우리 주변에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향기가 존재합니다.꽃시장에서 느껴지는 다채롭고 풍성한 생화 향기, 새콤달콤한 과일이 가득한 과일바구니의 향기, 시원한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의 짭잘한 향기, 깨끗한 이불에서 은은하게 나는 섬유유연제 향기 등 다양한 향기들이 저마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죠. 그 다양한 느낌을 이해하고 구분하는 능력이 있어야만 비로소 내가 원하는 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어떻게 향기를 표현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후각에 사용하는 언어 표현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후각이 원시적인 감각이며 본능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충분할 뿐, 굳이 언어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후각을 표현하는 말의 대부분은 다른 감각기관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향을 즐기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아쉽게도, 후각의 독자적 언어 묘사로는 “냄새가 좋다.” 또는 “냄새가 나쁘다.”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향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감각을 표현하는 말에서 차용해오고 있습니다.동일한 화학감각인 미각과 후각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미각을 표현하는 말도 후각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죠. 미각의 다섯가지 기본 감각인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 뿐만 아니라 ‘떫은’ ‘매운’이라는 미각 묘사도 향을 표현하는데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촉각에서도 여러 묘사를 차용하고 있는데요, 강한 냄새가 날 때 ‘코를 찌르는 듯한’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향이 우리에게 주는 후각의 강도를 피부 자극의 촉각 강도로 표현합니다. ‘날카로운’ ‘부드러운’ ‘단단한’ ‘매끄러운’ ‘거친’ ‘마른’ ‘축축한’ ‘끈적거리는’ ‘무거운’ ‘가벼운’ ‘차가운’ ‘후덥지근한’ 등이 대표적입니다.시각에서도 많은 표현을 가져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각적 표현은 크게 색과 형태로 나뉩니다. 특히 색과 관련해서는 매우 풍부한 표현들이 있는데요. 많은 향 분자를 식물에서 얻고 그 꽃이나 과일의 이미지까지 연상되기 때문인지 향기를 맡고 색깔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녹색’은 식물의 잎과 줄기를 연상시키고 특유의 풋풋하고 산뜻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분홍색‘은 사랑스럽고 화사한 꽃향기를 연상케 합니다. 색상뿐 아니라 명도를 표현하는 ‘어두운’ ‘밝은’ 그리고 채도를 표현하는 ‘쨍한’ ‘은은한’ 등의 단어도 사용됩니다.심리나 감정을 묘사하는 말들도 있습니다.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향은 ‘밸런스가 좋은’ ‘조화로운’ ‘안정된’ ‘차분한’ ‘중후한’ ‘온화한’ 같은 언어가 사용됩니다. 에너지가 느껴지는 향은 ‘활력있는’ ‘격동적인’ ‘흥분되는’ ‘관능적인’ 등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향의 품격을 나타내기 위해 ‘고급스러운’ ‘우아한’ ‘기품있는’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죠. 이런 형용사들은 향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많이 쓰입니다.이처럼 향을 표현하는 말은 많지만, 사실 이것들은 직관적이기 보다는 매우 감각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객관적 판단이 어렵습니다. 향을 표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사한 향을 예로 드는 것이죠.그렇게 카테고리화하여 나눈 것이 바로 ‘향 노트’ 입니다. 카테고리에 속하는 대표향의 느낌을 몇가지 외워두는 것만으로 그 카테고리에 속한 다른 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익숙해지면 향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실감하게 되실 거예요.다음 게시물부터는 “향 노트별 특징과 대표향수”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향이 주는 느낌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면 패션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TPO’ 즉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향을 사용하는 것까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내게 맞는 향수를 찾는다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투르드센트와 함께 다양한 향기를 알아 가면서 여러분의 향 취향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오늘도 향기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